박재홍(朴載弘) - 울고넘는 박달재(博達嶺 / Bakdaljae Pass) *Old Kpop

박재홍(朴載弘) - 울고넘는 박달재(博達嶺 / Bakdaljae Pass) *Old Kpop

반야월 작사 / 김교성 작곡, 1948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두고 가는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넘는 눈물고개 돌부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 *박달재는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위치한 고개로서 천등산(天登山) 박달재라고도 하며, 조선시대에는 천등산과 지등산이 연이은 마루라는 뜻에서 이등령으로 불리기도 했다(해발 453m, 길이 500m). *물항라 저고리: 항라(亢羅)로 만든 한복 윗옷.....항라는 명주실, 모시실, 무명실로 씨를 세 올이나 다섯 올씩 걸러서 구멍이 송송 뚫어지게 짠 것을 말한다. *박재홍(朴載弘 1924~1989 경기 시흥): 1948년 '눈물의 오리정' 으로 데뷔, 대표작: 마음의 사랑(1949), 울고 넘는 박달재(1950), 물방아 도는 내력(1953), 경상도 아가씨(1955), 휘파람 불며(1957), 유정천리(1959) 등. *본명이 박창오(朴昌吾, 1917~2012,마산), 가수명이 진방남(秦芳男), 작사가 예명이 반야월(半夜月)인 선생은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 3,000여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로, 그리고 불효자(不孝子)는 웁니다' 등 100여곡을 부른 가수로서 가요계의 거장(巨匠)으로 회자. *김교성(金敎聲: 1904-1961, 서울): 1930~40년대에 신인가수 선발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진방남(秦芳男)·백난아(白蘭兒)·박재홍(朴載弘) 등을 발굴....대표곡: 넋두리 20년ㆍ사막의 애상곡(진방남), 찔레꽃ㆍ직녀성(백난아), 자명고(自鳴鼓)사랑ㆍ울고 넘는 박달재(박재홍) 등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