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첫 관문 통과...회생 큰 고비 넘겨 / YTN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적 구조조정에 돌입하기 위해 오늘부터 이틀간 모두 5차례 사채권자 집회가 열립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1회차 사채권자 집회가 끝났데, 대우조선이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대우조선 서울사옥에서 1회차 사채권자 집회가 열렸는데요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집회에서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이 찬성률 99 9%로 통과됐습니다 회차마다 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되는데요 이 조건을 무난하게 만족한 겁니다 1회차 사채권자 집회는 올해 7월 만기로 돌아오는 3천억 원이 대상인데요 사학연금이 5백억 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중소기업중앙회 순으로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이미 주요 투자기관들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1회차 사채권자 집회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어젯밤 서면으로 찬성 입장을 전한 국민연금에 이어 우정사업본부 등 상당수 기관투자자가 채무 재조정안에 잇따라 동의 의사를 나타낸 상황입니다 [앵커] 방금 전 오후 2시부터는 2회차 사채권자 집회가 열렸는데요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5회가 열리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돌발변수가 없다면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은 사채권자 집회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무 조정 투자금 가운데 29%인 3천9백억 원을 보유한 국민연금과 전체 12%에 달하는 1,890억 원을 보유한 우정사업본부도 앞서 찬성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내일 열리는 4차 집회의 최대 변수로 지목됐던 신협도 찬성 의견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고 대우조선이 곧바로 정상화되는 건 아닙니다 우선 채권단이 약속한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자산매각과 인력 감축을 통해 모두 5조 3천억 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수주 가뭄을 극복해야 하는데,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지난달 영국 조사 기관은 오는 2018년 이후 세계 조선 발주 전망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9월보다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3%까지 선박 발주량을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