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동해로 빠져나가…“가을 태풍 1개 더” / KBS뉴스(News)
19호 태풍 '솔릭'이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가을 우리나라에 1개 정도의 태풍이 더 북상해 영향을 주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전남 해남에 상륙한 태풍 '솔릭'은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오전 11시에 강릉 인근에서 동해로 이동한 뒤 지금은 동해 먼바다로 물러나고 있고, 내일 오전에 일본 홋카이도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육상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울릉도와 독도의 바람도 점차 약해지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강한 중급의 세력으로 제주도 서쪽을 지나 전남 해안지역에 다가서면서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제주 산간에 최고 1000mm가 넘는 폭우와 함께 최대 풍속 초속 62미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정체할 정도로 북상 속도가 느려졌고, 우려했던 만큼 강력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비바람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으로 적지 않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태풍이 뿌린 비로 최악의 폭염 속에 비어있던 저수지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올가을에도 10개 정도의 태풍이 더 발생하겠고,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엘니뇨 시작과 겹치면서 오랜 시간 열대 해역에서 에너지를 모아 한반도로 다가올 때는 세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