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공정 자동화로 ‘인공와우’ 시장 뒤흔든다!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리포트] 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 난청 장애인에게 소리를 되찾아주는 의료기기, 인공와우입니다 제품은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임플란트’와 외부에 착용하는 ‘사운드 프로세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운드 프로세스가 외부의 소리를 디지털화해 임플란트에 전달하면 신경전극이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원리입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인공와우는 전 세계에 관련 기업이 단 6개에 불과합니다 특히 신경전극 제조 시 사용되는 백금은 대량생산이 까다로워 전극을 배열하는 공정 작업은 그간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때문에 수율이 낮고 생산 속도도 떨어져 전 세계 연간 공급량이 6~7만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인공와우의 전극 배열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제품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민규식 / 토닥 대표] 사용자들이 임플란트를 이식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착용하는 사운드 프로세스를 5년~10년에 한 번씩 바꿔야 해요 자기 돈으로 700~1,000만원을 내고 교체를 합니다 교체 주기가 5~10년이니까 추산하기로 한쪽 귀당 7천만 원이 들어가요 개인 비용이 사운드 프로세스 교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드리면 좋겠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신경 전극의 개수를 늘려 장비의 성능을 높였습니다 기존의 인공와우는 신경 전극 개수가 최대 22개에 불과했지만 토닥의 제품에는 32개의 신경 전극이 탑재됩니다 사용자에게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소리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 민규식 / 토닥 대표] 전극이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청신경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소리 정보가 풍부해지는 거죠 기존 회사보다 최소 10개가 많은 전극, 어떤 회사보다는 20개가 많은 전극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상 성능으로 초격차라고 40년간 정체된 인공와우의 성능에 기술 혁신을 일으킨 토닥은 지난해 전 세계 스타트업이 참여한 창업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난청인구는 4억 7천만 명, 이중 80%가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제품 상용화를 앞둔 토닥은 고성능 저비용 인공와우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해 개발도상국 난청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양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