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하얗게 변한 밤섬...그 이유는? / YTN
[앵커] 따스한 춘삼월에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변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강 밤섬인데요 이유가 뭔지, 한동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강 한복판에 있는 서울 여의도 서강대교 부근의 밤섬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것처럼 버드나무들이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모두 가마우지의 배설물 때문입니다 하얀 버드나무 가지입니다 손으로 문질러 보니 갈색빛이 드러나는데요 배설물 때문에 하얗게 변색한 겁니다 해마다 가을에서 봄까지, 수백 마리의 가마우지가 둥지를 트는 밤섬! 서울시가 봄을 맞아 대청소에 나섰습니다 물줄기를 뿌려 나무에 붙은 배설물을 제거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섬 곳곳에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박창진 / 자원봉사자 : 이런 좋은 곳에 와서 환경 정화 활동을 하니까 보람도 되고 기분도 좋습니다 ]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 지난 2012년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밤섬!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아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이철범 / 한강사업본부 환경과장 : (가마우지) 배설물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버드나무) 발아를 돕기 위해서 대대적으로 물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 한강 여름 축제가 열리는 7, 8월, 유람선을 타면 자연이 살아있는 밤섬을 보다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