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험로'...한국당 전당대회 연기 여부 오늘 결론 / YTN
[앵커] 연초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협상은 결렬됐고, "정쟁을 키우지 말라"는 여당과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야당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국회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요? [기자] 국회 정상화는 아득해 보입니다 예년 같으면 2월 임시국회를 시작해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을 시기지만, 국회는 멈춰있습니다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놓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 서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의혹과 관련해 모든 국회의원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야당은 정쟁을 키울 생각을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서 여당에 많은 것을 양보했고, 손 의원에 대한 별도의 국정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세에 대한 국정조사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이 자신들의 손해를 막고 정쟁을 일삼는 일이라면 어찌 그리 호흡이 잘 맞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국회 파행 장기화로 탄력근로제 관련 법안, 선거제도 개편 등 현안 논의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입장 차이가 워낙 분명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다시 만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의 미국 방문 일정까지 예정돼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에서는 전당대회 연기 여부 결정, 바른미래당에서는 1박 2일 연찬회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로 확정되면서 같은 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려던 자유한국당 내부는 고심이 가득합니다 자칫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까 걱정하면서도 후보 간의 유·불리나 장소 선정 등 실무적인 고려 사항도 만만치 않아서인데 일단 한국당은 오늘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늘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는데 후보들의 의견과 실무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 등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다수의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와 현역 의원 사이에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정이 주목됩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대다수가 참석하는 1박 2일 연찬회가 진행됩니다 핵심은 당의 진로를 놓고 진행되는 두 차례 비공개 자유토론입니다 그동안 공개 일정을 자제하며 당의 노선에 대한 고민을 밝혔던 유승민 의원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논의했던 김동철, 박주선 의원 등 의원들 사이의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