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전혀 본적은 없어"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전혀 본적은 없어"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전혀 본적은 없어" [뉴스리뷰]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잠시후인 9시에 속개될 예정입니다 오늘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자신은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의 7차 청문회 오후 질의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당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조 장관은 특위의 동행명령장 의결 뒤 출석 의사를 밝혀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조 장관은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1만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의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많은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께 큰 고통과 실망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올해 초 보고 받았지만, 자신은 블랙리스트가 담긴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직 특검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20명 가운데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2명만 참석한 채 질의가 진행됐습니다 이에 국조 특위는 해외 체류 중인 증인 등을 제외한 14명의 불출석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이 가운에 조윤선 장관과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이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구순성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 밖으로 몇 번이나 나왔느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자신은 참사 당일 휴무였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구 행정관은 특히 청와대 관저를 담당하는 책임자인데도 핵심 증인들이 존재 사실을 실토한 보안손님에 대해 "언론을 통해 알았다", "그런 차량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해 위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특위는 국조 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특위 활동은 오는 15일까지이지만, 만약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최장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