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의 그늘 '콜센터 상담사' (뉴스투데이 2020.11.2)

비대면 시대의 그늘 '콜센터 상담사' (뉴스투데이 2020.11.2)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와 경제 많은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급증했죠 이른바 감정노동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콜센터 상담사들은 코로나19로 업무가 폭증했지만 열악한 임금이나 처우는 그대로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전MBC 윤웅성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VCR▶ 대전의 한 은행 콜센터 상담사들은 마스크와 헤드셋을 낀 채 하루에도 백여통의 상담 전화와 씨름합니다 대전에만 해당 은행 콜센터 3곳에서 4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들은 코로나19 이후에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콜센터 상담 전화도 폭주했다고 말합니다 ◀SYN▶콜센터 상담사 "코로나 이후에 대출업무라든지 비대면 업무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급여 인상이라든지 보상이 전혀(없다)" 취재팀이 입수한 업무실적표에는 혹독한 근무형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C G) 휴식시간이 '0 ' 단 1분도 없는 상담사가 많고 식사시간과 자리를 뜬 이석시간까지 체크당합니다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등으로 상담사들은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SYN▶콜센터 상담사 "우울증이나 수면장애는 흔하게 있는 거고요 방광염이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여성 질환도 굉장히 많아요 (자궁)근종이라든지 " 대전 공공운수노조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해달라고 인력충원 등을 원청인 은행측에 요구하고 나섰지만, 직고용한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화를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김호경 /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지부장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자기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만날 의무가 없다 이런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죠 " 재작년부터 콜센터 상담사와 같은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주의 예방조치 등을 담은 법령이 시행됐지만 비대면 시대가 불러온 또다른 노동의 그늘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비대면, #콜센터, #상담, #감정노동자,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