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바꾼다"...경제계, 저출산 극복 선언 / YTN
[앵커] 직장 생활하다 보면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게 참 쉽지 않죠 최근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저출산 현상이 사회문제로 등장했는데요 자칫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경제계가 저출산 문제 극복에 뜻을 모으겠다고 나섰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혼 직장인들에게 결혼이 망설여지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서우, 직장인] "야근도 하고 회식도 하게 되면서 집에 늦게 들어가면 피곤하고, 돈이 많이 드는 게 가장 문제인 거 같습니다 " [문송이, 직장인]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크겠죠 말로만 육아 휴직, 육아 휴직 하지, 아직 그런 지침이 내려온 건 전혀 없거든요 "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낮은 출산율과 급속한 고령화로 2031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서 내수 부진이나 노동력 부진이 발생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최근 정부가 3차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은 뒤 경제계도 저출산 극복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정부, 기업, 개인이 다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하여… " 젊은이들이 결혼과 육아를 꿈꿀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긴 시간 일하는 우리의 기업 문화도 바꾸겠다는 겁니다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남성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출산과 육아를 위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경제계 선언이 그저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으로 이어지고 결혼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