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12억 쇼핑...겁없는 외국인들 / YTN

위조 신용카드로 12억 쇼핑...겁없는 외국인들 / YTN

[앵커]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국내에서 12억 원의 명품을 구입하려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용카드로 고액을 결제할 때 신분 확인을 하는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의 한 고급백화점. 긴 머리의 여성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립니다. 가짜 신용카드로 사들일 물건을 물색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 한 매장에 들어가 시계를 살펴보더니 당당히 카드를 건네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쇼핑을 즐긴 말레이시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제를 시도한 금액은 무려 12억 원. 이 가운데 실제로 승인된 금액만 해도 1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모두 신용카드를 위조한 말레이시아 총책의 지시를 받고 입국했습니다. 고가의 명품을 사가면 구매대금 일부를 대가로 주겠다는 제안에 혹한 겁니다. 허술한 신분 확인 절차도 악용했습니다. 최근 신용카드로 50만 원 이상 결제할 때 신분확인을 하는 절차가 폐지된 점을 노렸습니다. [정용희,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예전에는 신분 확인을 하니까 범행을 할 때 위조 여권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 절차가 사라져서 이번 피의자들은 실제 자기 여권으로 호텔 같은 곳에 머물고 돌아다니다가 덜미가 잡힌 겁니다." 경찰은 말레이시아인 39살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아직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일당 1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