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분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두려움과 분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이번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불안증과 분노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러한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려움, 걱정, 불안, 분노, 짜증 등 다양한 부정적 감정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입니다 그 뿌리는 두려움, 즉 불안감입니다 근본적인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면 대부분의 부정적 감정은 결국 다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불안감을 어떻게 없앨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불안감이 어디서 오는지, 그것의 본질은 무엇인지를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면소통 책 8장 첫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내면소통 399 - 404) 마음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결 조건은 부정적 정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즉 두려움과 분노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편도체를 안정화하는 것이다 편도체를 안정화하는 것은 결국 감정을 잘 다스린다는 것이며, 이는 마음근력의 핵심인 자기조절력의 기초이기도 하다 ‘편도체 활성화’란 부정적 정서의 기반이 되는 몸의 여러 가지 현상을 환유적으로 표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둔다 부정적 정서가 ‘편도체’라는 뇌의 일부 부위와만 관련된 것은 결코 아니다 긍정적이지도 않고 부정적이도 않은 그냥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정서’란 없다 정서 혹은 감정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emotion’인데, 이는 분노, 짜증, 두려움, 걱정, 공포, 역겨움 등을 일컫는 말이다 흔히 긍정적 정서라 일컬어지는 행복감은 전전두피질의 활성화와 주로 관련되며 편도체 활성화와 관련된 부정적 정서와는 기본 작동기제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긍정적 정서에서의 ‘정서’는 ‘감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생각’에 더 가까운 것이다 반면에 즐거움, 행복감, 자부심, 자타긍정, 용서, 감사,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의 긍정적 정서는 몸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주로 마음 작용에 기반한 것이다 반면에 부정적 정서는 전적으로 몸의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어떤 기억이나 생각이 떠올라서 부정적 정서가 촉발되는 경우에도 다마지오의 신체표지가설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430 일정한 기억이나 생각이 몸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러한 몸의 변화를 대뇌가 감정으로 해석해냄으로써 감정인지가 일어난다 431 나쁜 일에 대한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은 편도체의 활성화를 가져온다 편도체는 온몸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보 시스템과도 같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신체 여러 부위가 긴장되고 심장박동은 빨라지며 근육에 혈액이 모여 에너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몸의 변화를 뇌가 감지하여 능동적 추론을 통해 ‘불안감’이나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결국 부정적 감정은 몸 상태에 관한 해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물론 편도체 활성화가 언제나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강한 쾌감이나 흥미를 느낄 때도 편도체는 활성화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편도체 활성화는 대부분 습관적인 부정적 감정 유발과 관련된다 편도체의 지속적인 활성화 상태는 전전두피질 신경망의 작용을 억제해서 마음근력을 약화한다 마음근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편도체를 안정화하는 훈련을 통해서 부정적 감정이 유발되는 습관을 잠재우고 감정인지 및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야 한다 편도체 안정화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가라앉힌다고 할 때, 과연 어떠한 부정적 감정을 말하는 걸까? 흔히 부정적 감정에는 분노나 짜증, 불안감이나 두려움, 역겨움, 좌절감, 우울감 등 여러 종류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과학적으로 볼 때 부정적 감정은 단 하나뿐이다 하나의 실체로부터 여러 가지 부정적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다 여러 부정적 감정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사회문화적으로 그렇게 통용되는 것일 뿐 근원적으로는 하나의 실체다 뇌과학 연구들도 전통적인 의미에서 분노, 두려움, 역겨움 등의 감정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실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기 시작했다 분노, 슬픔, 두려움, 역겨움, 행복감 등 심리학에서 오랫동안 ‘기본 감정’이라고 여겼던 감정들은 각기 관련된 특정한 뇌 부위가 존재하고 심지어 동물들에게도 존재하는 보편적이고도 기본적인 감정이라고 가정되었다 그러나 수많은 뇌 영상 연구는 어떤 개별 감정에 대응하는 특정한 부위나 특정한 네트워크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모든 감정의 본질은 두려움이다 따라서 감정조절장애의 문제나 습관적인 부정적 정서 유발의 문제는 모두 두려움에서 벗어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마음근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불안감이 없는 상태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수록 중요한 마음근력 중 하나인 회복탄력성이 강해진다 ----- #내면소통 #명상 #내면소통명상 #마음근력 #불안 #두려움 #분노 #짜증 #innercommunication #meditation #mentalmuscles #anxiety #fear #fear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