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근절”…사기범 목소리 공개합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서 실제 사기범의 목소리가 공개됩니다 당국은 또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저장해서 검거하는데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낯선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자칭 '검찰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자신을 소개하고, 대뜸 사기에 연루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 : "(어디서 전화하셨다고 하셨죠?) 서울 중앙지검 금융범죄 수사팀입니다 " 검찰청으로 소환할 수 있다고 은근히 겁도 줍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 : "전화상으로 조사 받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의심이 되는 부분이시면 소환 부서를 통해 소환장을 정식으로 발부해 드리겠습니다 " 자칭 검사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바꾼 뒤에는 더욱 고압적으로 바뀝니다 녹취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범 : "담당 검사구요 이 사건 내용에 대해서 저희 수사관님에게 들으셨죠? 이해는 되셨나요?" 이런 전화에 속아 금융사기를 당한 피해 사례는 지난해 7천건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수용(금융감독원 팀장) : "사기범 실제 목소리를 국민들이 체험한다면 국민들이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반사적으로 'NO' 라고 외칠 수 있는 예방의식이 고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기위해 사기범과의 통화를 녹음한 뒤 금융당국에 제출하면 사은품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