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와 대화 녹음한 적도, 테이프도 없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코미와 대화 녹음한 적도, 테이프도 없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과의 대화녹음 테이프 존재유무에 관심이 쏠려왔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녹음 테이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코미 전 국장의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며 녹음테이프가 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사실상 코미 전 국장의 입막음을 위한 언급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폭탄증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중단은 물론 충성맹세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녹음테이프에 다시 관심이 쏠렸습니다 두 사람의 독대 내용이 담긴 테이프가 있다면 수사중단 압력 의혹 등에 있어 스모킹건, 즉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참 시간을 끈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트위터를 통해 녹음테이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와 코미의 대화를 녹음한 녹취 또는 테이프가 있는지 모른다"며 "나는 그런 녹취를 만들지 않았고,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밝힌 겁니다 불과 한달여만에 자신의 말을 180도 뒤집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녹음테이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스캔들, 그리고 수사중단 압력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기록한 코미 전 국장의 '대화 메모'가 지금까지 나온 유일한 물적 증거로, 이제 '대화 메모'를 공개하라는 미 의회와 언론의 요구는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