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시한 연장 합의…내년 1월 31일까지 / KBS뉴스(News)

EU, ‘브렉시트’ 시한 연장 합의…내년 1월 31일까지 / KBS뉴스(News)

이달 말로 예정됐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내년 1월 말로 다시 석 달 연기됐습니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하면 그 이전 탈퇴도 가능합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두 차례 연기됐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다시 3개월 연장됐습니다. 유럽연합은 모레(3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최근 EU와 영국 정부가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안을 영국 의회가 비준하면, 최종 시한보다 이른 11월 또는 12월 말에도 탈퇴할 수 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이같이 알리면서 문서를 통해 이번 결정이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나 안드레바/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브렉시트 시한 연장 결정안은 세 가지의 가능한 일정을 담고 있습니다. 탈퇴 협정이 언제 비준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12월 1일도 가능합니다."] 이번 결정은 영국 정부의 동의를 거쳐 이후 24시간 안에 EU 27개 회원국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발효됩니다. 이로써 영국이 아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는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브렉시트 추가 연기로 영국은 EU 집행위원 후보를 지명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영국은 당초 이달 말 EU를 탈퇴하기로 돼 있어 12월 출범하는 새 집행위원회의 집행위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노 딜 브렉시트 우려는 가셨지만 영국 정치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가 12월 조기총선 동의안을 의회에 상정했지만 영국 하원은 이를 부결시켰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