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 QR코드 의무화 10여일…현장은 “사용법 어려워요”

[sbn] QR코드 의무화 10여일…현장은 “사용법 어려워요”

[앵커] 정부가 노래방,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의무화한지 10여일이 지났습니다 충남 서천지역에서도 60개소 대상 시설 중 42개소를 설치 완료했는데요 그중 10곳을 취재한 결과 5곳은 전자출입명부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군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천군이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했지만, 사업소를 돌아보니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서천군은 지난 18일 기준 관내 60개의 전자출입명부 의무 대상 사업소 중 42개 사업소에 대해 앱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김익열 / 서천군 안전총괄과 안전관리팀장 서천군 내 의무대상시설소가 60개소입니다 (그 중) 42개소, 70% 정도가 (전자출입명부 앱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sbn뉴스는 관내 노래방‧헬스장 등 전자출입명부 의무 도입 대상 사업소 10곳을 무작위로 돌아보며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취재결과 사업소 10곳 중 5곳에서 전자출입명부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낮부터 학생들 출입이 잦은 코인노래방의 경우 전자출입명부를 확인할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전자출입명부 확인은 직원이 있을 때만 진행하고, 없을 때는 자율적으로 수기 명부를 작성하도록 두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천관내 노래방 사장 A씨 낮 시간대는 제가 볼일 보러가기 전에 (노래방)문을 열어놓고 가요 앞에 (명부)작성하는 거 있어도 하는 친구들만 하고 시설마다 사용법 등을 설명하는 홍보‧안내 포스터가 붙어있었지만, 관리자는 첫 전자출입명부 도입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천관내 헬스장 사장 B씨 저는 (전자출입명부 사용법) 설명 못 하는데 (잘 몰라요) 더 배워야 해요 한 번 더 교육받아야 해요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지 않거나 출입자 명단을 허위로 작성 또는 관리를 소홀히 했을 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명령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각에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충남‧대전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 속, 관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 체계적인 교육‧안내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사용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현장에서 어렵고 생소한 사용법 등을 이유로 전자출입명부를 잘 이행하지 않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전자출입명부 사용법을 교육하고 더 나아가 나머지 고위험시설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충남도는 학원‧pc방 등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앞으로 내부 회의를 거쳐 전자출입명부 도입 제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화 / 충남도 보건복지실 보건정책과 주무관 (학원, pc방과 같은)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저희가 다음주 수요일 날 회의를 할 거예요 중위험시설도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의무시설로 지정을 하는 거에 대해서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sbn뉴스 이용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