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인이 모건스탠리라면…기업형 임대주택 잘 될까 [경제콘서트] / KBS 2024.11.20.
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전세나 월세 구할 때 가장 먼저 뭘 확인하십니까? 예전엔 당연히 가격부터 봤을 텐데, 요즘은 집주인부터 본다는 분도 많죠 사기 공포 때문입니다 만약 내로라할 대기업이 집주인이면 어떨까요? 더 믿을 만은 할 텐데, 그에 대한 대가도 있겠죠? 아직은 좀 낯선 기업형 임대주택 알아봅니다 미국 뉴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타임스퀘어죠 여기서 각종 투자 지수가 전광판에 계속 흐르는 이 빌딩 모건스탠리 본사입니다 굴리는 돈만 2천조 원이 넘는 세계 3대 투자은행이죠 이 모건스탠리가 한국 월셋집의 집주인이 됐습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원룸형 오피스텔입니다 2016년 준공됐지만 시행사 부도로 계속 방치된 건물을 모건스탠리가 사들여, 임대 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모건스탠리만 뛰어든 건 아닙니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케이케이알', 영국 자산운용사 ICG 모두 서울을 중심으로 임대 주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 집주인이 설마 보증금 들고 튀지는 않겠죠 [KBS 드라마 '굿바이 B1' : "엄마 나 오늘 사고 쳤다 회사 근처 오피스텔인데 확 계약해 버렸어 "] 이렇게 늘 '사고'를 걱정할 세입자 입장에선 마음이 놓일 겁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몰리는 1인 가구는 특히 안심입니다 단,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믿음의 대가로 월세가 높습니다 월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최소 10만 원 이상은 비쌉니다 신뢰의 대가로 월세를 올릴 수 있고, 그래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니, 외국 자본이 한국 임대시장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정부도 기업형 임대주택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20년 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임대료를 자유롭게 정하고 세금도 깎아주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아직은 정부의 목표입니다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기업형 #임대주택 #모건스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