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더니’ 강남 오피스텔 전원 대피…“부실시공 정황” / KBS뉴스(News)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서울 강남 오피스텔 건물에서 입주민들이 밤사이 급히 이삿짐을 챙겨 대피했습니다 건물 기둥에서 심한 균열이 발견된 건데, 서울시는 지난 3월 안전점검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A등급을 줬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자정 무렵 건물에서 사무실 집기류 등이 쉴새 없이 나와 이삿짐 차량에 실립니다 붕괴 위험 때문에 오늘 0시부터 출입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선 겁니다 [이한우/이사업체 직원 : "사무실 짐은 거의 절반 이상 빠졌고요 조금 남았어요 12시 안으로 빼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 "] 지하 7층, 지상 15층인 이 건물 2층 기둥에서 그제 낮 심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건물 내부를 더 살펴봤습니다 벽 여기저기에 금이 갔습니다 바닥도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안양환/한국건설관리공사 홍보단장 : "삼풍백화점 때도 이렇게 크랙(균열)이 가면서 이게 위로 조금씩 올라왔거든요 올라오면서 일순간 내려앉은 거죠 "] 전문가들은 27년 전 시공 당시의 부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안양환/한국건설관리공사 홍보단장 : "피복 두께가 16센티미터, 파괴된 걸 뺀다 해도 13센티 정도 되거든요 시공 당시에 정밀시공을 안 했다는 거죠 콘크리트 강도 자체도 이렇게 부러지면 안 되거든요 "]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3월 안전검검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A등급으로 판정했습니다 [박중섭/강남구청 건축과장 : "특별한 특이사항 징후가 느껴지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고요 외부에 육안으로만 점검을 하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뒤늦게 이 건물을 안전 최하등급인 E등급으로 분류하고, 관리가 필요한 3종 시설물로 지정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