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소환…유동규 휴대전화 확보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경찰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와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라진 휴대전화도 확보했는데요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어제(8일)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와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곽 씨는 올해 3월 화천대유에서 퇴사하면서 성과급·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퇴직금은 곽상도 의원 측에게 건넨 뇌물이라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은 곽 씨가 화천대유로 부터 받은 퇴직금의 성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8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를 마친 곽 씨는 취재진에게 "성과급과 관련해 성실히 소명했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한성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의혹 관련해서 따로 설명하실 말씀 없으세요?" -"… " 경찰 조사에 앞서 이 대표는 배당금의 정치자금 사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천화동인 소유의 타운하우스와 관련해서도 모델하우스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압수수색 때 사라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검찰이 확보하지 못했는데,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휴대전화를 주워간 시민을 특정해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사람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관계성 여부는 수사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증거를 확보한 만큼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한 경찰의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 mik@mbn co 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