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색 제9대 부산시의회, ‘기대 반 우려 반’ / KBS 2022.06.15.
[앵커] 민선 8기 부산시, 제9대 부산시의회의 현안을 집중 점검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세 번째로 부산시의회 구성을 짚어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던 제8대와 달리, 제9대 부산시의회는 반대로 국민의힘이 휩쓸어 부산시와 시의회 모두 여당이 장악하는 구도가 갖춰졌는데요 국민의힘 1당 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9대 부산시의회 당선인들입니다 전체 47명 중 45명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2명만 민주당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당선인이 5명이 안돼 원내 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은 물론, 각 상임위원장 9명은 국민의힘 독차지 또 앞으로 구성될 특위 위원장 역시 국민의힘이 가져갑니다 이렇게 여당 부산시에, 시의회까지 여당으로 채워지자, 일단은 시정 소통이 원활해져 각종 시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안성민/부산시의원 당선인/국민의힘/4선 : "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타협과 대화를 통해서 부산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1당 독점' 체제에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칫, 집행부 거수기에 정책 경쟁 실종, 제 식구 감싸기가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 당선인/민주당/초선 : "(여야 협치하겠지만) 다만, 방향과 방법에 있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감시·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이라 봅니다 "] 전문가들은 1당 체제의 시의회가 되면 여야 의원들이 이해관계에 얽혀 정쟁을 하기보단 능력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재호/부경대 행정학과 교수 : "보다 능력 있는 의회가 필요하다는… 과거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 중심으로 의회가 운영됐다면, 앞으로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형태로 운영되면 좋겠다는… "] 국민의힘 1당 독주 체제의 지역 정치 지형 속에서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질지, 제9대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4년 임기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