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비자금 국내 유입 수사 / YTN

포스코건설 비자금 국내 유입 수사 / YTN

[앵커]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상당부분이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당시 대표이사였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비자금 조성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먼저 베트남 법인에서 국내로 들어왔다는 비자금부터 알아보죠.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이 확인한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의 비자금은 모두 100억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법인장 출신 박 모 전 포스코건설 상무는 어제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협력업체 압수수색,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 국내로 유입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이 유입됐다면 정치권 로비나 그룹의 각종 탈법, 불법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부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초 포스코건설 측은 비자금이 전부 현지 발주처 리베이트로 쓰였다고 해명했는데요. 검찰 수사 결과 국내 유입이 사실로 밝혀지면, 포스코의 해명은 거짓이 됩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 자료분석에 집중한 뒤, 다음 주 초 박 전 상무를 다시 불러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조만간 소환될 거라고요? [기자] 베트남법인이 비자금을 조성할 당시 포스코건설의 대표를 맡은 인물이 바로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입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국내 유입 과정에 최고경영진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과 정황증거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비자금 조성 사실은 이미 8개월 전 자체 감사에서 확인됐던 사실인데요. 검찰이 지금에 와서 수사를 하는 것도 사용처를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검찰은 경영진 등 핵심 인물 소환에 앞서 주말 동안 자료 분석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법인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과정에서 국내 비자금 조성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검찰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국내 비자금 조성의 정황이나 단서를 포착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