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적 긴장 조성…양면전술 구사하나?
북, 군사적 긴장 조성…양면전술 구사하나? [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에서 무력도발 위협을 가한데 이어 동해상에서 미사일까지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대화국면을 앞두고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이후 7년 만에 서울에서 6ㆍ15 공동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북한 동시에 우리 해군 고속정들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예고 없이 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곧바로 군사적 위협으로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여기다 하루 만에 또다시 위협성 전통문을 보내고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대화와 군사적 카드를 동시에 병행하는 북한의 '화전양면' 전술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무력시위와 도발 위협을 한꺼번에 연출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고려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정부가 민간, 체육분야 교류 등을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데 대해 북한이 정치, 군사문제를 부각시키며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끌고 가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갑자기 서해 해상분계선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핀데서도 이 같은 의도가 엿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남북한의 유일한 해상경계선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일방적인 서해 경비계선을 주장하며 NLL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격적으로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해 자신들이 주도하는 구도를 만들려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