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 첫 자동화기 난사사건…모방범죄 우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국 사상 첫 자동화기 난사사건…모방범죄 우려 [앵커] 미국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은 자동화기를 이용한 첫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을 모방해 높은 위치에서 총격을 가하는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최소 1정 이상의 총기를 전자동 소총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덕이 범행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AK-47 자체는 자동소총이 아니지만 전자동으로 불법 개조했거나, 합법적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3일 '패덕이 총기 개조부품인 '범프 스탁(bump-stock)' 2개를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범프스탁은 1발씩 발사되는 반자동 방식을 1분당 400발에서 800발까지 발사하도록 도와주는 합법적인 장치입니다 [죠셉 람바도 / 라스베이거스 보안관] "추가로 18정 이상의 총기와 폭약, 수천발의 탄환이 어떤 전자적 장치들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현시점에서 평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범죄학자 제임스 앨런 폭스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자동화기가 사용된 다른 총기 난사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총기 보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자동화기는 1986년 이후 엄격히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1986년 이전에 제조된 자동화기는 보유를 허용하고 있는데 현재 49만 정 이상이 등록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호텔 32층 고공에서 지상으로 난사가 이뤄졌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966년 17명이 숨진 텍사스대 학생의 시계탑 총기난사와 1976년 위치토 호텔 총기난사가 비슷한 경우지만, 이번만큼 사격 지점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번 사건을 모방해 높은 위치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다중 이용시설을 향해 자동화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