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백신 후보 물질 개발…확산 저지 청신호 / YTN 사이언스

지카 백신 후보 물질 개발…확산 저지 청신호 / YTN 사이언스

[앵커] 해외 연구팀이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당장 리우 올림픽에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부가 걸릴 경우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구촌을 긴장시키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현재까지 감염자는 브라질이 150만 명에 이르고 60여 개 나라에서 속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요원한 상황이었는데 미국과 브라질 공동 연구팀이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일부를 추출해 만든 DNA 백신 후보 물질과 바이러스를 죽여 활성을 아예 없앤 뒤 죽은 바이러스 전체를 이용하는 사백신 후보 물질 등 2종입니다 이들 물질은 만드는 방법은 다르지만, 인체 주입 시 작동 원리는 같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들 백신 후보 물질을 외부의 적으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어 나중에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겁니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에서 이들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고 곧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청신호가 켜진 건 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 리우 올림픽 말고도 그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을 때에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므로, 백신은 꾸준히 개발돼야 하고 가능한 한 빨리 개발돼야 합니다 ]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