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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안산호수중앙교회 황재국담임목사 설교말씀 『먼저 구할 것』(마6:27-34)
먼저 구할 것』 서양속담에 “차선은 최선의 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하다가 가장 좋은 일을 등한히 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그르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책의 저자 「스티븐·코비」는 우리에게 “시계를 하나 더 주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나침반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삶에 있어서 방향은 속도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삶에 필요한 의식주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어디에 살까?”라는 이런 것들은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주님은 그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필요한 것들이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우리는 먹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고, 입기 위해서 입는 것이 아니며, 살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좀 더 중요한 어떤 뜻, 즉 나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적(뜻)에 이끌리는 삶(purpose driven life)’이야말로 가치와 의미가 있습니다. 3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그리고 33절에는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그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뜻하는데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만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그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면 내 삶속에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통치라면 내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 그 삶 속에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의를 높이고 그 의를 증거 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려면 생활의 염려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너무나 많은 사소한 염려들로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 삶의 우선순위에 혼란이 생깁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될지 모르게 됩니다. 염려가 생기면 마음이 나누어집니다. “염려”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림나’의 뜻은 “마음을 나눈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어에서는 “worroy”를 염려로 번역하는데 “물어 뜯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려, 걱정은 마치 맹수가 우리를 물어뜯듯이 영과 육이 다 피폐해지고 맙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에 하나님이 쓰실 만한 사람으로 제일 중요한 자격 중의 하나가 염려에서 해방된 자입니다. 일상의 염려에서 해방되는 것이 왜 중요하냐하면 염려에서 해방되어야 더 높은 목표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려를 이길 수 있는 세 가지 F가 있습니다. 첫째 F는 믿음(Faith)입니다. 염려를 이기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믿음뿐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F는 아버지(Father)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되심을 믿고 기도할 때 염려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셋째 F는 The First ‘무엇이 먼저냐’입니다. 우선순위를 바로 알아서 먼저 할 것을 추구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우선순위에 충실한 삶으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