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V] ‘삼성 반도체 백혈병’ 11년만에 종지부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로써 11년이 넘게 끌어오던 삼성의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싱크]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와 유가족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도 인정했습니다 [싱크]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그동안 반도체와 LCD 사업장에서 건강 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근무하던 황유미 씨가 숨진지 11년만입니다 황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삼성전자의 사과는 충분치는 않지만 오늘의 사과를 삼성전자의 다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황상기 / 반올림 대표 직업병 피해는 삼성전자 반도체·LCD 부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은 이 모든 직업병 노동자들을 위한 폭넓은 보상을 마련하길 바랍니다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구체적인 보상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대상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입니다 보상금은 백혈병은 최대 1억 5,000만 원, 유산은 1회에 100만 원, 사산은 1회 3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또 반도체 직업병 재발방지를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 원을 기탁해 관련 연구업무를 수행하도록 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