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안동삼원]고려 추정 '마애불상' 방치
2015/05/21 16:24:32 작성자 : 이정희 ◀ANC▶ 불교문화가 번성했던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의 마애불상이 경북 북부지역에 적지않게 남아있는데요, 최근 안동에서 이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상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정희기자 ◀END▶ ◀VCR▶ 안동시 녹전면에서 봉화군 상운면으로 넘어가는 산길 아래 밭 귀퉁이 1미터 60센티미터 높이의 바위 앞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수인은 가슴 방향, 법의는 하단까지 흘려내려져 있고 발은 결가부좌한 모습니다 화려한 연꽃문양의 대좌가 3단으로 완전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INT▶임세권 명예교수/안동대학교 "약합 같은 걸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약사여래'로 보이고 고려 초기까지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서 지역문화를 밝히는데도 중요한 " 하지만 불상 곳곳이 자연마모로는 보기 어려운, 편으로 떨어져 나간 상태여서 얼굴은 거의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S/U) "이 좌대 부분은 비교적 선명하지만, 불상은 심하게 훼손돼 보존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위치도, 도로 개설로 원래 있던 곳에서 떨어져 나온 걸로 추정됩니다 이 불상이 처음 발견된 건 2009년 말 안동시는 경상북도에 문화재신청을 했지만, 훼손이 심하다는 이유로 부결됐습니다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안동시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보존,관리하라는 권고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6년동안 그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INT▶안동시 문화재 담당자/ "많은 예산이 투여되니까 도 지정이나 국가 지정 같은 경우는 시비 부담금이 적어지는데, 전적으로 시비로 해야하는 지정 문화재가 아니니까 법적 근거가 미약하거든요 사실은 " 현재 안동 매정리 마애불 주변으로 10여개의 마애불이 분포돼 있어,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경북북부지역의 번성했던 불교문화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