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제조 원료 밀수출범 구속..."700만 명 투약분량" / YTN (Yes! Top News)
[앵커] 음료에 섞어 마시는 마약, 흔히 '물뽕'이나 '파티 마약'으로 불리는데요 '물뽕'의 원료 물질을 밀수출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 혼자 판매한 원료로 만들 수 있는 마약이 무려 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경기도 성남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 수색합니다 크고 작은 플라스틱 용기와 택배 상자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이 오피스텔에 살던 46살 장 모 씨는 이 용기들에 마약 원료를 담아 외국으로 몰래 팔아왔습니다 장 씨는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 마약 원료를 이렇게 샴푸나 린스인 것처럼 위장해 국제 특송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이른바 '물뽕'의 재료를 밀수출한 겁니다 '물뽕' 또는 '파티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 GHB는 음료에 섞어 마시면 마취나 환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 성폭행 등 각종 범죄에 악용돼 왔습니다 [황일규 / 서울본부세관 조사관실 : GBL과 BD는 우리나라에서 마약에 준하는 마약 원료 물질로, 해외 수출할 때에는 반드시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의 수출입자 허가가 필요합니다 ] 장 씨가 지난 2011년 9월부터 4년 동안 760여 차례에 걸쳐 판매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마약은 21톤 7백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5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미국에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10개 나라에 팔면서 미국 간편 결제 시스템이나 비트코인 등으로 거래해,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김경하 / 서울본부세관 조사관실 : 지금까지 조직적으로 마약을 밀수출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한 개인이 마약 재료를 밀수출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 관세청은 장 씨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