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토막살해 암매장 수사, 자백에만 의존
{앵커: 차안에 혈흔만 남기고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창원의 시신없는 살인사건'이라 불렸던 사건 기억나시나요? 다행히 시신을 찾아 피의자들을 구속했지만 허위진술에 경찰 수사가 휘둘린 정황이 뚜렷합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수퍼:훼손 시신 발견장소/오늘(15) 낮,창원시 대산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낙동강변 인근입니다 김해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45살 최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최씨 시신은 훼손 돼 5곳에 나눠 암매장 돼 있었습니다 {수퍼:최씨 살해혐의 동업자 김모씨 구속} 경찰은 최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5살 김모씨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동업자인 이들은 최씨에게 빚진 1억이 3억까지 이자가 불어 갚기 어렵게 되자 지난달 30일 낙동강변 인근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읩니다 {싱크:} {수퍼:김모씨 피의자/"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가족분들이)앞으로 힘내서 잘 사시라고} {StandUp} {수퍼:윤혜림} 김씨는 살해현장과 3km 정도 떨어진 이곳 낙동강변에 피해자 시신을 묻었습니다 {인터뷰:} {수퍼:최정태 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혹시 다음에 사체가 발견되더라도 증거인멸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보입니다 "} 살해현장을 오토바이로 둘러보던 김씨의 모습이 CCTV에 찍혀 검거된 것입니다 {수퍼:피의자 자백에만 의존, 경찰 수사 휘둘려}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한 김씨는 검거직후 우발적 폭행으로 최씨가 숨져 시신을 낙동강에 버렸다고 허위진술했습니다 경찰이 경력 8백여명을 동원하고 헬기까지 띄워 낙동강 일대에서 시신수색에 나선 것도 김씨의 허위 진술 때문이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전재현} 결국 검거 3일 만에 김씨의 자백으로 시신을 발견했지만, 자백이 없었다면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을지, 허위 진술에 경찰 수사가 끌려다녔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