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복구, 정치권 뭘 했나?-장성훈[포항MBC뉴스]

더딘 복구, 정치권 뭘 했나?-장성훈[포항MBC뉴스]

◀ANC▶ 포항 지진의 더딘 복구와 이재민들의 딱한 처지를 보면, 지금껏 국가는 도대체 뭘 했나 묻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역 정치권이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여가 제 각각이고 정치적 상황도 녹녹치 않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포항 지진 1년, 재해의 상처는 그대로였습니다 여전히 이재민은 살 집이 없고, 부서진 건물은 방치돼 왔지만 정부도, 정치권도 관심을 갖고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습니다 ◀INT▶임종선 / 포항시 흥해읍 "(포항지진 이후) 1년 동안 방치된 거죠 법안이 없데요 법안이 그래서 (복구비 지원을) 해 줄 수가 없다고 해요" 그나마 지진 1년을 기점으로 지역 정치권에 의해 허술한 피해 복구 실태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CG)더구나 정부가 복구 비용의 산정 기준을 인상하고도 정작 포항 지진에는 소급해 적용하지 않았다고 많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INT▶최호연 / 포항시 흥해읍 "피해 지원 복구비가 인상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마저도 포항 지진에 소급적용은 불가하다는 (정부의) 방침이여서 주민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도 지진 피해 관련 법안 6개가 국회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포항지진 특별법과 재해 지원 예산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소속된 자유한국당이 정작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고 김 의원이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내놓고 있지 않아, 국회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CG)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의 산발적인 복구대책은 피해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포항지역 정치권과 국회의원, 포항시가 참여하는 공동기구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허 위원장 역시 이후에는 구체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데, 여당 정치인으로서, 정부의 안이한 피해복구 실태가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이미선/ 포항시 흥해읍 "어떤 정치적 영향(이해관계)이 있더라도, 국민을 살려놓고 봐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지난 1년 동안 우리 포항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울부짖고 하는데" S/U)지진 피해 복구라는 최대 민생 현안을 앞에 두고, 여 야와 진보 보수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