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또 최악의 산불...'비상 사태' / YTN

호주, 또 최악의 산불...'비상 사태' / YTN

[앵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 남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피해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1명이 실종됐고,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산불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낮인데도 하늘은 시뻘건 불길과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광활한 산을 뒤덮은 화염은 주변의 모든 걸 집어삼킬듯 무섭게 타오릅니다. 지난 2일 시작된 호주 남부의 산불은 40도가 넘는 폭염과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강풍을 자양분 삼아 사흘째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마운트 로프티 산맥과 모이스톤 지역에서부터 무려 만 헥타르를 넘게 태우고 남부 중심도시 애들레이드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그랜트 렌, 피해 주민] "이렇게 무기력하기만 한 게 정말 힘듭니다. 그냥 앉아서 내 집이 불에 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해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명이 실종됐고, 소방관 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주택은 수십 채 이상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9개 지역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이안 태너, 지역 소방관] "지금 이 순간 이런 산불을 제압할 수 있는 소방서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지난 2009년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2백여 명이 숨지고 가옥 수천 채가 불타는 등 최악의 산불을 겪었던 호주. 5년 만에 또 다시 재앙과 같은 최악의 산불 사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