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페이 어디에 썼나.. 일부 업종 쏠림도ㅣMBC충북NEWS

청주페이 어디에 썼나.. 일부 업종 쏠림도ㅣMBC충북NEWS

지역 화폐인 청주페이가 지난 한 해에만 2천억 가까이 팔렸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지만, 병원과 학원 같은 특정 업종에 쏠림 현상도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청주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화폐, 청주페이입니다 매달 50만 원을 충전하면 10% 인센티브로 5만 원을 더 받아 55만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김흥식/청주페이 이용 시민 "시민들한테도 5만 원씩 저축이 되니까, 그런 점에서 좋습니다 " 적지 않은 혜택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에서는 쓸 수 없다는 제약에도 지난 한 해에만 1,975억 원이 팔렸고, 이 가운데 89%인 천7백억 원어치가 지역에 풀렸습니다 권지현/꽃집 주인 "청주페이를 쓰시는 분들이 고객의 한 7, 80%는 쓰시는 것 같아요 수수료가 좀 저렴하다 보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감사하죠 " 청주시는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봤지만, 사용 실적을 분석해 봤더니 일부 업종에 쏠림 현상도 보였습니다 (C/G)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음식점으로 전체 4분의 1 수준인 638억 원이 결제됐고, 슈퍼마켓이 22 5%, 병·의원과 학원이 17 3%로 뒤를 이었습니다 // 인센티브 혜택이 골목상권에 도달하기 보다는 병원비나 학원비 같은 고액 결제의 대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정 부분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형평성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일정하게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조금 더 혜택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인센티브를 조정한다거나 이런 제도개선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대해 청주시는 청주페이의 지역 파급효과에 대해 좀더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까지 사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풍경섭/청주시 경제정책과장 "시내버스라든지, 택시라든지 시민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청주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 충전 금액의 10%를 더 주는 인센티브는 올해도 유지되지만, 국비 지원이 줄어 올해 청주페이 발행 규모는 1,200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