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님, 가세요"...잠시 뒤 '아수라장' 된 주차장 / YTN (Yes! Top News)
[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음주 운전 승용차가 주차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음주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4시 아파트 야외 주차장 단지에 막 들어선 승용차가 화물차를 피하려다 반대편에 나란히 주차된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3대는 직접 충돌했고 2대는 충돌 여파로 피해가 났습니다 그전에도 사고가 있었습니다 단지로 진입하다 도로 화분을 들이받고 뒤이어 후진하다 차량 2대와도 충돌한 겁니다 만취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 벌어진 일입니다 [한성민 /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 (운전자) 걸음걸이가 조금 비틀거렸고 눈이 충혈된 상태라서 음주운전 의심이 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 105%로 나타났습니다 ] 그런데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사고 차량을 몰았던 것은 대리운전 기사였습니다 아파트 정문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는 대리기사가 운전해왔지만, 이후로는 대리기사가 돌아가고 운전자 김 씨가 직접 차를 몰다 사고가 난 겁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으니 돌아갈 차편이 마땅치 않은 대리기사를 미리 돌려보냈다는 사고 운전자 비슷한 이유로 주차장에 다다르기 전에 대리운전 기사를 돌려보내는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도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리운전이 단속 위험보다 사고 위험 때문에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런 배려 속에서 쉽게 놓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