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프로포폴 재사용해 환자 사망" / YTN
[앵커] 버려야 할 오염된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환자를 사망하게 한 성형외과 의료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 증세를 보인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응급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입니다 여성들이 생기 있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 '지방 이식수술'을 많이 받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술실 냉동고에는 하얀색 약품이 들어있는 주사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이 들어 있는 겁니다 주로 단백질로 이뤄진 프로포폴은 외부에 노출될 경우 병원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사용한 뒤 남은 것은 폐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병원 의료진은 수면 유도제가 부족하자 남은 것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지난 2월 이런 식으로 수술받던 환자 2명 가운데 1명인 29살 김 모 씨가 고열과 저혈압 등의 증세를 보이다 숨졌습니다 김 씨가 이상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은 응급 장비도 없는 개인 차량으로 김 씨를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의사는 다른 수술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아 상태를 더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의사 37살 정 모 씨와 간호사 27살 장 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