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장 박차고 나온 한국당…與 "오후 본회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협상장 박차고 나온 한국당…與 "오후 본회의" [앵커] 국회에서는 모처럼 3당 원내대표가 마주앉았습니다 연말 꽁꽁 얼어붙은 정국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았지만, 또다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은 우선 오늘 오후 3시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을 통해 마주 앉았습니다 앞선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4+1 협의체와 한국당 간 충돌이 빚어진 뒤, 중단되다시피 했던 당 지도부 간 공식 대화가 일단 재개된 건데요 하지만 회동은 채 20분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19분쯤 협상장을 나오면서 사실상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는데요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있었던 과정들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할 것을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 측에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임시국회의 회기에 대해 필리버스터가 가능한지 등을 두고 충돌하며, 언쟁이 벌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오늘 회동은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양쪽이 또다시 충돌하면서 본회의 개최에 대한 여야 간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다만 심 원내대표 이석 뒤 30여분간 의장실에 더 머물렀다 회의장을 나온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뿐만 아니라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본회의 개최 전 3당 원내대표가 따로 만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오후 본회의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민생법안 등 처리를 위해 오늘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본회의가 열리면 한국당의 '사과요구'에 대한 입장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선거법과 관련해 단일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던 '4+1 협의체'는 오늘 오전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고요 [기자] 네, '4+1 협의체' 내부에서도 석패율제 도입을 두고 민주당과 나머지 야당 간 의견이 갈리면서 선거제 논의는 소강상태에 빠지는듯 했는데요, 민주당을 제외한 이른바 '3+1' 세력이 석패율제 도입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4+1 협의체'의 단일안이 최종적으로 도출됐습니다 민주당 정춘숙 대변인은 오늘 오전 원내대표급 회동 뒤 이같이 밝혔는데요 협의체는 석패율제 제외 외에도, 지역구 253석에 비례대표 47석으로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정당득표율의 연동률은 50%로, 연동률 적용 의석수는 30석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이 같은 '4+1 협의체'의 선거제 협상에 대해 헌정 사상 가장 추한 야합 막장 드라마, 숙주 기생정치 등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특히, 연동형 비례제 도입시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노리는 정당들이 100개까지 생겨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선거용지만 1 3m에 달해 국민들이 분별하기 힘든 투표용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