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시행사 대표 구속 갈림길…480억 횡령·배임 혐의 / KBS  2023.06.09.

‘백현동 의혹’ 시행사 대표 구속 갈림길…480억 횡령·배임 혐의 / KBS 2023.06.09.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알려진 시행사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회삿돈 480억 원을 빼돌린 혐의인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수백억원대 횡령과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 모 씨의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영장 심사에 출석한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또 횡령한 돈 일부를 청탁하는데 썼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정○○/백현동 시행사 대표 : "(횡령한 법인 돈 일부로 인허가 청탁 비용 정진상 씨에게 건넨 거 맞습니까?) …"] 정 씨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 등 3개 법인에서 공사비와 용역 대금을 부풀려 지급했다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4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조경업체 대표에게 용역을 발주한 대가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정 씨가 소유한 아시아디벨로퍼는 성남알앤디PFV의 최대 주주로, 백현동 사업 과정에서 성남알앤디PFV는 3천억 원, 아시아디벨로퍼는 7백억 원의 개발 이익을 얻었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 수익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씨의 혐의를 포착해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횡령한 돈 일부가 사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탁 목적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에 건네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 씨가 영입한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는 인허가 관련 알선 대가로 정 씨에게 77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습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백현동 #구속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