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는 내 집 짓기가 쉬울까? 공공건축물만 짓던 건축가가 인생 첫 주택 설계로 내 집을 지으면 일어나는 일 | 건축가가 사는 집 | 박공지붕집 | #건축탐구집

건축가는 내 집 짓기가 쉬울까? 공공건축물만 짓던 건축가가 인생 첫 주택 설계로 내 집을 지으면 일어나는 일 | 건축가가 사는 집 | 박공지붕집 | #건축탐구집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산 좋고 물 좋아 주택의 성지라는 양평이다 익숙한 곱슬머리에 푸근한 옆태를 가진 건축주는 바로 박현근 소장님이다 주택 설계만 약 30건 이상으로 모두에게 꿈에 그리던 집을 설계해 준다는 소장님 건축가로서의 모습은 완벽하지만, 건축주로서의 그도 완벽했을까? 10년 전, 설계자로서 막 꿈을 펼치기 시작했던 30대, 첫사랑인 아내를 만난 후, 언젠가 집을 짓게 된다면 그녀가 원하는 집을 짓겠다 결심했다 그렇게 공공건축물만 짓던 소장님이 인생 처음으로 한 주택 설계가 바로 지금의 집이다 건축가라 완벽하게 지을 것 같지만, 건축주인 아내와 딸의 요구 조건이 심상치 않았다 먼저, 당시 5살이었던 딸의 조건은 성 같은 집이었다 성곽 같은 느낌의 콘크리트 가벽은 딸의 요청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였다 문제는 아내의 요청사항이었다 집 외벽에 남편도 아닌, 아내가 좋아했던 가수의 이름을 새겨달라는 것이다 제아무리 건축가라도 피할 수 없는 시행착오다 블랙 앤 화이트 컨셉의 욕실은 지하수 사용으로 인해 석회 가루에 잠식됐다 과감하게 처마를 없앴더니 새와 벌의 배설물을 피해 빨래를 널 곳은 없고 셀프로 도전한 마당은 구배가 안 맞고, 왼손을 잃어가며 붙인 타일들은 떨어지는 중이란다 조금 서툰 솜씨에도 가족의 일상이 녹아들어 행복으로 가득 찬 집! 언제든 돌아오고 싶은 공간을 만들었다는 현근 소장의 건축학개론을 탐구해 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 방송 일자 : 2023 9 26 #건축탐구집 #건축가가사는집 #주택설계 #박현근건축가 #양평주택 #인생첫주택설계 #집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