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빈곤문제 대안 시급하다” (김인애) l CTS뉴스
앵커: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미자립 상태고, 목회자 대부분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사례를 받고 목회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목회자들의 삶은 자발적 청빈이 아닌 강요된 청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앵커: 최근 ‘강요된 청빈’이란 제목의 책에서 목회자들의 경제 현실과 공동체적 극복 방안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인애 기잡니다 목회자들의 사례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월 소득은 평균 176만원이었습니다 소형 교회는 더욱 열악했습니다 50명 미만인 초소형 교회는 124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교역자들의 경우 전임목사는 월평균 204만원, 전임전도사는 148만원, 파트타임전도사는 78만원이었습니다 같은 교회에 몸담고 있는 담임목사의 사례비가 월평균 395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부교역자들의 사례비는 그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극빈층 수준인 겁니다 목회 사역에 대한 실태를 연구해 온 정재영 교수는 최근 목회자들의 경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책을 펴냈습니다 정 교수는 책을 통해 “사례비나 은퇴비를 수억 원씩 받는 목사는 소수일 뿐 실제로 대다수의 목회자가 궁핍하게 지낸다”며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경제문제를 여과 없이 보여 줍니다 INT 정재영 교수 / 실천실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목회자 빈곤 문제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목회자 수급 불균형, 개신교회 쇠퇴, 개교회주의 등 목회자에게만 강요되는 청빈 요인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와 함께 교단 차원의 대책마련, 목회자의 이중직 현실화, 공적제도 활용 등 해결 방안도 짚어보며 우리 사회 양극화와 빈곤 문제를 위해 노력하듯이 한국교회 양극화와 목회자 빈곤 문제를 위해서도 모든 교회가 협력해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제시했습니다 INT 정재영 교수 / 실천실학대학원대학교 특히, 이 책에는 저자인 정재영 교수가 네 명의 부교역자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도 실어 목회자 경제문제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