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새벽 정회…오늘 오후 3시 재개

남북 고위급 접촉 새벽 정회…오늘 오후 3시 재개

남북 고위급 접촉 새벽 정회…오늘 오후 3시 재개 [앵커] 북한의 포격 도발 등으로 최고조에 이른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남과 북의 핵심 당국자들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는데요. 오늘 오후 3시에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 반부터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북한군 1인자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대남 분야의 최고 실세인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가 나왔습니다.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10시간 가까이 마라톤회담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남북 고위당국자들은 다음번 접촉을 갖기로 약속했습니다.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남북은 오늘 새벽 4시 15분에 정회했으며 쌍방 입장을 검토한 뒤 8월 23일,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은 북한이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전방지역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지난 21일 오후 4시경 김양건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김관진 실장과의 접촉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황병서가 접촉에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어제(22일) 오전 "황병서와 김양건을 내보낼 테니 김 실장과 함께 홍용표 장관이 나오라"고 역제의했고, 이를 우리 측이 수용하면서 2+2 접촉이 성사됐습니다. 양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실장과 황병서는 1949년생 동갑내기로,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인천 상봉 이후 10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