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오후 3시 협상 재개 / YTN
[앵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이 밤샘 협상 끝에 새벽 4시 15분에 정회됐습니다 자정을 넘긴 마라톤 협상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늘 오후 3시 접촉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밤사이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끝내 합의를 내지 못했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조금 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정회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약 2시간쯤 전인 4시 15분에 회의가 일단락됐다는 건데요 남북 고위 당국자들은 어제 저녁 6시 반에 접촉을 시작했으니까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 셈입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쌍방이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중간 결과 발표와 같은 별도의 브리핑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시간 협상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만큼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남북 간 협상이 녹록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측 협상단은 일단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오늘 오후 3시에 재개될 예정인데요 남북은 1차 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입장을 검토한 뒤, 협상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이번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참석했습니다 안보와 남북 문제의 최고위급 당국자들이 한 자리에 앉은 만큼 현재 최고조에 달한 군사적 긴장 국면의 해소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남북 현안이 협상대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지뢰 도발과 포격 사건에 대한 사과, 그리고 대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 여부 등이 쟁점이었는데요 북측이 최근의 도발 행위를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만큼, 협상이 진통을 겪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만남이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서 극적으로 성사된 점을 고려할 때, 협상이 길어진다는 것을 나쁜 신호로만 보긴 어려운데요 과연 이번 접촉을 통해 꼬일 대로 꼬인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오후에 재개되는 2차 접촉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