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여고생 살인 진범 14년 만에 드러나나 / YTN
[앵커] 14년 전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재수사 끝에 또다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피의자에게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에 대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진범이 드러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당시 17살 여고생 박 모 양이 전남 나주 드들강 가에서 성폭행당한 뒤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2001년입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던 가운데 3년 전 박 양의 몸에서 나온 DNA와 무기수 38살 김 모 씨의 DNA가 같다는 대검찰청 분석이 나오면서 진범이 잡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말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며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근 7달 동안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한 결과,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큼 증거를 보강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숨진 박 양이 당시 생리 중이어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김 씨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성관계 시점이 박 양 사망 사흘 전이라는 김 씨의 진술도 생리 중이어서 체액이 몸 안에 남아 있기 어려워 거짓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실종되기 3일 전에 행적 조사를 해봤습니다 피의자와 만난 적도 없고 통화 기록도 없어요 생리 중인데 친구들하고 활발하게 놀러 다녔어요 다른 남자하고 성관계한 흔적도 없고요 " 지난 2003년 남성 두 명을 살해한 뒤 알몸으로 암매장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피의자 김 씨는 성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법의학계와 산부인과 학계의 의견, 주변인들의 진술 그리고 이후 비슷한 알몸 살해 수법으로 미뤄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