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담벼락 무너져 참변...곳곳 인명피해 / YTN
[앵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30대 버스 기사가 담벼락에 깔려 숨지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고 작은 벽돌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부근엔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한 오후 2시 40분쯤, 물류창고의 담벼락 수십 미터가 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담벼락 아래 서 있던 버스 기사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언뜻 봐도 3m는 돼 보이는 담벼락 벽돌들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운전기사를 덮친 겁니다 버스 기사는 회차 지점에서 쉬기 위해 잠시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관계자 : 출발시각이 한 5분, 10분 남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차를 여기다 세워놓고… ]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파주의 골프 연습장 지붕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바람에 날아든 패널을 피하지 못해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골프장 관계자가 강풍에 흔들리는 지붕을 고정 작업 중에 강풍으로 떨어지는 지붕에 머리를 맞아서… ] 앞서 충남 보령의 한 농가에서는 75살 할머니가 강풍에 밀려서 쓰러진 뒤 화단 벽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임시 창고를 손보던 중이었습니다 [김재철 / 유족 : 트랙터 비 맞지 말라고 창고 식으로 지어 놓은 게 있는데 그게 날아가면서 사람까지 날아간 거지 따라서… ] 비슷한 시각, 보령의 또 다른 지역에선 60대 부부가 집 부근에 설치해놓은 철제 구조물에 부딪혀 다쳤습니다 여기에 피해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다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