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바람에 비닐하우스 붕괴 등 피해 속출

회오리 바람에 비닐하우스 붕괴 등 피해 속출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서울 근교에서는 미국에서 부는 토네이도와 비슷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했습니다 50동이 넘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될 정도로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우스를 덮고 있던 비닐이 갈갈이 찢긴 채 하늘로 치솟습니다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도는 비닐들이 금세 하늘에 가득합니다 땅 위에서는 전기가 합선된 듯 강한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경계에서 발생한 강한 회오리 바람 탓입니다 인터뷰 이장 : "외국에 보면 토네이도라고 그러잖아요? 그것처럼 지나가면서 장미단지쪽으로만 지나가면서 초토화시키면서 지나갔거든요 " 이 때문에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 57동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길에 세워뒀던 경운기는 밭에 쳐박혔고, 인근을 지나던 80대 노인은 머리를 다쳤습니다 일대 전깃줄도 모조리 바람에 쓸려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야했습니다 녹취 이경희(기상청 통보관) : "상하층간의 바람 차이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면서 (회오리 바람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 지방과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는 대기 상하층의 기온 차로 인해 밤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