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전국 최고 생활임금 도입 현제훈

제주MBC 리포트 전국 최고 생활임금 도입 현제훈

제주MBC 리포트 전국 최고 생활임금 도입 현제훈 ◀ANC▶ 관광객과 인구가 늘면서 제주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생활임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청 보건부서에서 위생관리 업무 보조를 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 39살 김모씨 김씨가 한달에 받는 돈은 최저임금 135만 원을 조금 웃도는 150만 원 수준입니다 ◀INT▶제주도청 기간제 근로자 "임금 상승의 폭이 적고 높지 않기 때문에 애들 학원비 내는 것도 빠듯하고 한달 생활비 설계하는 것도 힘든데 임금이 오르게 된다면 그나마 조금 숨통이 트여서 이같은 제주도와 출자 출연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 88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생활임금제가 시행됩니다 최저생계비가 기준인 최저임금과는 달리 주거와 교육, 문화비 등을 고려해 인간적인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월 135만원보다 30% 높은 175만원 수준으로 생활임금을 책정하겠다는 게 제주도의 계획입니다 ◀INT▶현창행 / 제주도 경제정책과장 "상징적으로 저임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전국 최고수준의 생활임금을 도입해야 민간부문에서도 견인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2천 13년 서울 성북구에서 처음 시작된 생활임금제는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4분의 1인 63곳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관급공사를 수주한 민간업체에도 생활임금제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열악한 노동여건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현제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