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육 교과서 5년 만에 바뀐다 / KBS 2022.11.12.
[리포트] 한우 5백 마리를 키우는 농갑니다 최근 축산농가에도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커지자 단백질 사료 비율을 1% 낮췄습니다 단백질 사료 섭취 시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높은 강력한 온실가스로 꼽힙니다 실제로 단백질 사료 비율을 1% 낮출 경우 아산화질소 배출이 줄어 연간 35만 5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단백질 원료 사용량도 줄어 배합사료 10킬로그램 당 40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이일준/한우 농장주 : "(사료) 단백질 양을 줄여서 사양 성적이 나빠진다든지 용량이나 육질이 나빠진다고 하면 저희한테는 너무 큰 손실인데, 육질이나 용량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 이런 내용을 담아 가축사육 교과서 역할을 하는 '한국가축사양표준'이 5년 만에 개정됐습니다 과거엔 생육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엔 세계적 환경 문제인 저탄소 축산 대응 방안과 사료비 절감 대책이 담겼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축산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494만 톤, 2050년까지 11%를 감축하는 게 목푭니다 [백열창/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 "탄소 중립을 대응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축종별 단백질의 정확한 요구량을 계산해 제시했고요 "] 지난 10년 사이 사육 마릿수가 2배 이상 늘어난 염소 사육 표준안도 올해 처음 추가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또 사룟값 부담을 덜기 위해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 배합 방법을 개발해 내년 초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