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 애타는 농심 이소현
◀ANC▶ 궂은 날씨로 감귤과 양파, 무 등의 품질이 떨어지고 작황이 좋지 않은데요, 여기다 웃돈을 주고도 수확할 일손을 제때 구하지 못해 이래저래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무 수확이 한창입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미뤄왔던 수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농민은 매일 20여 명의 인부를 쓰고 있습니다 일당은 부르는게 값이지만 인부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INT▶ 현은경 / 무 재배 농가 "무 값이라도 어느 정도 가면 인건비 올리는 거 상관없는데 무 값도 안 나오고 인건비만 오르니까 애로사항이 많아요 " "(S U) 무 뿐만 아니라 당근과 감귤 등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데다 인건비 경쟁까지 붙으면서 인력을 구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 이런 점을 노린 무등록 인력소개업체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농민이나 공장 등에서 인건비를 미리 받은 뒤 아예 인부를 보내지 않거나 적게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INT▶ 무 세척공장 관계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도금을 준 건데, 충원을 안 해주면 그 공장은 안 되는 거잖아요 나중에 돌려달라고 말할 수 없어요 "" 이뿐만 아니라 돈만 받고 사라지는 업체도 있어 경찰에 고소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 등록 인력 소개 업체 관계자 "사람들이 인건비 때문에 가버리면 저희들도 계약한 사람을 맞춰줘야 하는데 계약한 사람 숫자를 못 맞춰서 애를 먹는 상황입니다 " 잦은 비로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