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바다의 우유…영양 만점 ‘굴’

[똑! 기자 꿀! 정보] 바다의 우유…영양 만점 ‘굴’

기자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저도 굴 참 좋아하는데요 향만 맡아도 입안에 침이 고이죠 김장철 맞아 굴 찾는 집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정지주 기자, 굴 생산 어민들, 엄청 바쁠 때죠? 기자 멘트 10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4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요즘은 김장까지 겹쳐 정말 바쁠 때인데요 국내 굴 생산량의 80%를 통영에서 채취하고 있는데요 통영 굴은 알이 통통하고 우윳빛을 띠는 게 특징인데, '배 타는 어부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 딸 얼굴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도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 할 만하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굴 수확 현장, 통영으로 가봅니다 리포트 아직 깜깜한 새벽 6시 이른 시간부터 통영 앞바다를 밝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철 맞은 굴 수확에 나선 분들인데요 인터뷰 김병렬 (선장) : “아침에 일찍 작업하면 바람이 덜 불기 때문에 일찍 시작합니다 ” 통영 어민들은 1년 중 요즘이 가장 바쁜 땝니다 굴이 제철이기 때문이죠 통영은 우리나라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생산지입니다 청정해역 남해의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 맛도 영양도 뛰어납니다 동이 트고, 배로 1시간을 달렸습니다 이 부표가 굴이 자라는 어장인데요 부표 아래엔 줄을 달아 키우는 수하식 굴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병렬 (선장) : “굴을 수하식으로 키우면 자연적으로 먹이를 먹고 성장하게 됩니다 ” 가리비 껍데기를 엮은 줄에 굴의 유생을 붙여 키우는 수하식 굴 드디어 1년 동안 물속에 잠겨있던 굴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1년 된 굴, 까봤더니 한입 가득 찰 정도로 알이 굵고 탱탱합니다 인터뷰 차윤환 (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굴은 옛날부터 바다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렸습니다 그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스테미너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굴에 있는 타우린 성분들이 몸의 해독을 돕기 때문입니다 ” 바다에서 갓 올린 굴 맛~ 뱃사람들만이 가진 특권이죠 인터뷰 김병렬 (선장) : “사서 먹는 굴도 맛이 좋지만 향이 달라요 바다에서 먹는 굴의 향이 더 좋아요 ” 모든 작업은 기계화됐습니다 줄이 기계에 걸리지 않게 잘라준 뒤, 1차로 세척한 굴은 바로 자루에 담아지는데요 하루 작업량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자루 당 무게는 약 800kg 하루에 채취하는 굴의 양이 무려 40톤이나 된다니까 제철 값 톡톡히 합니다 굴은 신선도가 곧 생명 갓 채취한 굴은 바로 인근 작업장으로 운반되어 껍데기와 알을 분리합니다 굴 까기 경력 평균 15년 이상 작업자들 대부분 굴 까는 실력이 달인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상희 (경남 통영) : “굴이 너무 연해서 기계로 껍데기를 까면 굴에 상처가 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까야 합니다 ” 굴 까는 것도 요령이 있던데요 껍데기에 칼을 넣어 벌려준 뒤, 눈 아래 칼을 넣은 다음, 살살 좌우로 흔들어주면 깨끗이 분리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굴, 어떻게 고를까요 녹취 “우유 빛깔이 나고 테가 새까맣고 알이 큰 게 맛있습니다 ” 작업장 한쪽에선 식사준비가 한창인데요 갓 채취한 생굴로 바다 향 가득한 굴 요리를 만들고 계시죠 먼저 굴 무침입니다 배, 미나리 등 각종 채소에 양념을 넣어 버무려 주고요 굴은 살이 상하지 않도록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군침 도는 굴 무침이 됩니다 인터뷰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