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영양 듬뿍 매생이 맛있게 먹는 방법

[똑! 기자 꿀! 정보] 영양 듬뿍 매생이 맛있게 먹는 방법

앵커 멘트 오늘 똑기자 꿀정보 시간에는 겨울 바다에서 나는 별미 매생이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남도 지역에서는 매생잇국을 미운 사위한테 끓여준다고 하는데 이효용 기자, 왜 그런 거예요? 기자 멘트 뜨거운 국은 김이 모락모락 나잖아요 그런데 매생이는 머리카락처럼 너무 가늘어서 뜨거운 김이 매생이를 뚫고 나오지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안 뜨거운줄 알고 후루룩 먹다가 입천장을 데기 십상이어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미운 사위가 아니라 예쁜 사위에게 끓여주는 음식이 됐다고 하는데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까지 풍부한 영양 덩어리 매생이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매생이를 맛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전남 완도입니다 매생이는 보통 12월에서 3월 사이에 채취하는데요 녹취 “매생이 때깔 좋겠죠?” 인터뷰 박진석(매생이 양식장 운영) : “지금 매생이 첫 수확 하러 갑니다 잘 커 있으면 좋겠네요 ” 올겨울은 날씨가 따뜻해 매생이 채취가 조금 늦어졌다네요 그래서 1월에 올 겨울 첫 채취를 함께하게 됐는데요 인터뷰 박진석(매생이 양식장 운영) : “여기가 다 매생이 양식장이에요 바다 밑 대나무에서 매생이가 자라고 있어요 ”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발에 붙어 자라는 매생이 잘 자랐을까요? 녹취 “매생이 잘 자랐네 ” 매생이는 청정해역에서만 자라 바다의 귀족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매생이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칼슘, 철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대나무 발에 가득 붙어있는 초록빛 매생이! 올해 매생이 농사 어떨까요?” 녹취 “매생이 때깔 끝내줍니다 ” 매생이 양식은 바다 농사라 부를 만큼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일인데요 조류가 세면 파도에 휩쓸려 잘 떨어지는 데다, 매일 바다로 나가 발에 걸린 이물질을 확인하고 일일이 제거해줘야 매생이가 잘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나무 발 통째로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매생이는 뭍에 있는 작업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채취를 시작하는데요 발에 붙은 매생이를 훑어내는 일명 홀치기 작업입니다 인터뷰 박진석(매생이 양식장 운영) : “엄지와 검지에 힘을 살짝 줘서 잡아당기는 작업입니다 기계로는 할 수 없고 100% 수작업으로 해야 합니다 ” 홀치기 작업이 끝나면 다음은 매생이 씻기 전용 세척기에 넣으면 매생이 사이사이에 묻은 이물질이 제거되고 뭉쳐있던 매생이도 잘 풀어진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작업은 한 덩어리씩 뭉치기 주먹만 한 크기로 떼낸 후 물기를 꼭 짜면서 말아주는데요 이렇게 뭉친 매생이 덩어리를 완도에선 ‘재기’라고 합니다 한 덩어리가 한 재기인데요 무게로 치면 400g 정도 됩니다 녹취 “좋은 매생이는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색깔이) 새파랗고 김이 섞이지 않아야 품질 좋은 1등 매생이예요 ” 올해 처음 채취한 매생이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이맘때 완도 사람들은 매생잇국을 즐겨 먹는데요 굴을 넣고 끓이면 보양식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굴에는 단백질과 리보플래빈이 많이 들어 있고 매생이에는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 따라서 이 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 노화를 예방하는 영양식으로 참 좋습니다 겨울 보양식, 매생이굴국 만들어 볼까요? 먼저 굴을 굵은 소금에 흔들어 씻어주세요 냄비에 마늘과 굴을 볶다가 매생이를 넣고 바로 멸치 다시마 우려낸 물을 붓는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물의 양입니다 인터뷰 오금자(전남 완도군) : “매생이 자체에 수분이 많아서 물을 많이 넣으면 묽어져서 조금만 넣는 거예요 ” 이제 한소끔 끓으면 향이 끝내주는 매생이굴국이 완성되는데요 뜨끈하게 한그릇 먹으면 참 좋겠죠? 매생이로 전을 부쳐도 맛있는데요 부침 가루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