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기독교 건학이념과 동성애 옹호 사이 ‘갈등 중’
[C채널 매거진 굿데이] 2019년 3월 19일 C채널 뉴스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동성애를 둘러싸고 대학가는 여전히 논쟁 중입니다 이런 현상은 신학교에서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기독교대학 정체성 수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현준 기잡니다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펼쳐오고 있는 숭실대학교 학교 내에서 동성애 옹호성을 띤 인권영화제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 불씨가 돼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숭실대 측은 최근, 학교 내 성소수자 모임 ‘이방인’의 성소수자 환영 현수막 게시를 불허하면서, 다시 한 번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강경한 반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숭실대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인권위의 권고 조치는 헌법을 넘어선 행위”라며, “동성애 옹호를 불허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동대학교 또한 인권위에 권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지난 17년, 학교 측 불허에도, 동성애 관련 강연을 강행한 학생을 징계한 것이 그 이유 인권위 측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징계 결정을 철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동대학교 학부모들은 학생 지도에 개입하는 인권위 권고에 대한 규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독교 학교에도 깊히 번져버린 동성애 문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학대학교들에도, 동성애 옹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암하레츠,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무지개 감신, 총신대학교의 깡총깡총 등이 그 대표적 예 입니다 이와 같은 동아리들은 동성애 옹호 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열린 장신대 암하레츠 동아리 주관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동현 장신대 은퇴교수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박동현 은퇴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사람이 얼굴이 다르고 상황이 다 다르듯이 개별 상황을 두고 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자료도 찾아보고 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최선의 답을 할 수 있는데요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의논도 해보고 해야지 개개인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걸 놓고 일반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얘기 할 수 없습니다 옳다 그르다 쉽게 얘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당신 아들이 당신 딸이 그렇다면 어떻게 했겠는지 질문하고 싶어요 해당 발언은 동성애에 관한 강경한 반대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예장통합 총회의 입장과 상반된다는 지적입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가장 바로서야 할 신학대학교 신학대학교에 까지 깊숙이 번져버린 동성애와의 전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C채널 뉴스 변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