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에 모닥불까지' 방심 금물 얼음 낚시ㅣMBC충북 NEWS

'난로에 모닥불까지' 방심 금물 얼음 낚시ㅣMBC충북 NEWS

점점 겨울은 끝나가는데 위험천만한 얼음낚시는 지금도 한창입니다 가뜩이나 약해진 빙판에서 모닥불까지 피워놓는 낚시객도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빙어 낚시가 한창인 저수지, 빙판 위로 곳곳에 텐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온가족이 뜨끈한 어묵탕을 끓여 술까지 곁들입니다 [낚시객] "자주 하죠 안전하니까 식구들 데리고 와서 놀 죠 구멍을 파보면 얼음 밀도가 단단하지 안 단 단한 지 안다고 " 모닥불까지 등장했습니다 불이 활활 타오르면서 오전 시간임에도 주변 얼음이 녹아 물이 흥건한 상태입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낚시객은 성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낚시객] (위험할 것 같아서, 녹으면 큰일 나잖아요 ) "(웃음) 괜찮아요 아 몰라, 왜 나한테 와서 그 래?" 오후 시간, 인근의 또다른 저수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많지만 안전장비 하나 갖추지 않았습니다 얼음 낚시가 한창인 텐트 안은 대형 난로에 소형 난로까지 켜 놓아 온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텐트가 자리하던 곳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고, 이 주변으로는 벌써 얼음이 녹아 있습니다 발이라도 헛디딘다면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낚시를 하려면 얼음 두께가 20~30cm는 돼야 하는데, 15cm는 커녕 10cm가 안 되는 곳도 수두룩합니다 이를 알면서도 영하권 날씨라 안전하다고 믿는 낚시객들, 공무원들이 계도를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입니다 "이게 사실 그 얼음이 그렇게 많이 두껍지가 않 아요 " (많이 두꺼워 지금) "아이 그래서 좀 위험하니까 되도록이면 좀 안 오셨으면 좋겠어요 " "단속권 없고 홍보만, 와보면 또 그대로" 아무리 영하권 날씨라도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고, 난로를 켜거나 취사를 하는 위험 행동은 삼가야합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영상취재 허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