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영월 강릉...동시다발 산불 원인은? / YTN

울진 영월 강릉...동시다발 산불 원인은? / YTN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과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산불은 울진과 영월, 강릉 등 영남 강원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최악의 기상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과장과 함께 산불 상황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병두] 반갑습니다. [앵커] 어제 11시 20분쯤입니다. 경북 울진에 이어, 영월, 강릉 등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시다발적인 산불의 원인,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이병두] 지금 동시다발적인 원인의 가장 큰 원인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강풍이 들어오기 시작했고요. 이 두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지금 산림 내 낙엽들과 잎들이 굉장히 바짝 말라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소한 불씨에도 산불이 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울진 산불의 경우에는 헬기 40여 대가 동원돼 총력진화에 나섰는데요.그래도 진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병두] 결국 최종적으로는 51대가 투입됐었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이 지역이 소나무, 그러니까 침엽수로 구성되어 있고 이때 초속 26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서 산불의 확산 속도가 진화 역량을 초과했기 때문에 더 빨리 번져서 큰 대형 산불이 되었습니다. [앵커] 이제 나무의 종류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병두]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소나무숲에는 송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송진에는 테라핀 정유 성분이 한 25% 정도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활엽수에 비해서 불이 났을 때 열에너지가 더 많이 나고 지속시간도 더 길게 타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강원 영동지역과 영남지역에 대형산불 위험 주의보를 내린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주의보를 내렸습니까? [이병두] 저희가 대형산불주의보를 내렸을 때는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습도가 얼마나 낮은지, 그리고 해당 지역에 소나무숲이 얼마나 많은지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발령하는데요.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대형살분주의보 지역에 울진을 포함해서 영동지방이 해당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산불이 많이 나는 철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강한 바람에 또 건조한 날씨까지이런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올해는 특히 기상 여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병두] 정말 좋지 않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50년 내 최악의 가뭄으로 겨울 가뭄이 진행되고 있고 전국의 강수량이 1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낙엽이나 모든 산림 내 물질들이 조그만 불씨에도 산불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특히 양간지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양간 지풍이 불 때마다영동에 산불이 크게 발생하는 것 같아요. 양간지풍,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병두] 결국은 양간지풍이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남고북저,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좁은 통로를 형성하고 있었을 때 이 좁은 통로로 바람이 지나가면서 또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굉장히 바람이 건조하고 빨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양간지풍이 봄철에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봄철 건조한 상태에서 양간지풍이 들어왔을 때가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2019년이죠. 고성 산...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